생활꿀팁

덥고 습한 여름의 불청객, 무좀과 헤어지는 방법!

땅꼬마&갈대상자 2022. 8. 16. 19:23

 


습해지는 여름, 발 건강이 다시 걱정되는 계절입니다. 발에 생기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인 무좀은 백선균 또는 피부사상균이라는 곰팡이에 의해 감염됩니다. 무좀이 무서운 것은 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른 신체의 부분에도 옮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러므로 반드시 조기 치료 및 예방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무좀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합니다. 무좀균은 고온 다습한 환경을 유독 좋아하는데요. 여름 장마철 레인부츠를 신다가도 잘 생깁니다. 통풍이 어려워 무좀균이 서식하기에 좋은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사무실 등 실내에서 신발을 갈아신지 않고 계속 신발을 신고 있으면 습기가 차서 무좀에 걸리기 쉽습니다. 또, 발톱무좀 같은 경우 전염성이 심한 편인데요. 온천 및 찜질방, 수영장 등 대중시설에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한 수건 등을 사용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


무좀이 생기면, 흔히들 약국에서 연고를 사서 치료하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가 미국, 유럽에 비하여 무좀 유병률이 2.5%라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무좀에 잘 걸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자가 치료하거나 방치해서라고 합니다. 하지만 무좀의 종류에 따라 집에서 일반의약품으로 치료할 수 있는 무좀과 병원에서 치료해야 할 무좀이 있습니다.

✅ 병원에 가야 할 무좀의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 번째, 발 외 다른 부위로 번진 심각한 무좀일 때
두 번째, 세균감염의 징후가 있는 무좀일 때
세 번째, 적절한 일반의약품을 투여해도 반응이 없는 무좀일 때
네 번째, 무좀에 걸린 사람이 당뇨병 환자일 경우
다섯 번째, 두부백선(두피에 생기는)과 조갑백선(손발톱에 생기는)의 경우

가벼운 무좀은 약국에서 일반의약품을 처방받아 치료할 수 있지만, 위의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와 처방을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약국에 가면 다양한 무좀약을 보실 수 있습니다. 무좀약의 성분은 대부분 테르비나핀과 아졸계열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이 중 테르비나핀 성분이 무좀의 재발을 막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약국에서 처방하는 약은 대부분 테르비나핀 성분입니다.

또 다양한 제형의 약이 있는데요. 제형에 따른 사용법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첫 번째, 가장 고전적이고 흔한 크림타입이 있습니다.
다른 제형에 비해 오랫동안 피부에 머물러 각질층을 부드럽게 해주어 약물이 침투되는 것을 돕습니다. 하지만 흡수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약물을 바르고 무좀이 생긴 부위를 잘 만져주어 흡수시켜줍시다.

두 번째, 빠르게 건조되어 찐득함이 없는 겔 타입이 있습니다.
크림의 단점을 보완하여 나온 제형으로 수분함량을 높여주고 약물 침투속도도 높여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젤 타입도 크림 제형과 같이 잘 흡수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 번째, 원스로 되어 있어 딱 한 번 사용하는 액체 타입이 있습니다.
딱 한 번 사용하는 것이므로, 더 신중히 사용해야 하는데요. 발을 깨끗이 씻고 매우 건조해주어야 합니다. 발가락 사이부터 발바닥까지 1.5cm 두께로 바른 후 건조 시켜 24시간 방치 후 씻어냅니다.

네 번째, 손대지 않아 편리한 스프레이 타입이 있습니다.
손에 묻지 않아 편리하고 위생적일 수 있으나 다른 타입에 비해 치료 효과가 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양말, 스타킹, 신발 안의 무좀균도 억제할 수 있게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무좀약 타입별 사용법인데요. 그래도 가장 정확한 것은 약물을 제조한 회사에서 나온 사용설명서를 꼼꼼하게 보고 해당 지시를 철저히 지켜 환부에 사용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환부에 직접 바르거나 뿌리는 형태의 무좀약이 많이 나오지만 발톱무좀의 기본 원칙은 바로 먹는 약입니다. 환부에 약을 발라도 발톱 밑으로 침투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초기 단계의 발톱무좀은 약국에서 바르는 약을 사서 치료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표재성 무좀, 발톱 표면에만 감염되었거나 감염의 면적 부위가 50% 미만이라면 바르는 약만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무좀은 한번 걸리면 낫지 않는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만연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는 아마 무좀의 재발이 잦기 때문입니다. 많은 환자가 무좀 치료 후 증세가 호전되면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아, 무좀균이 다시 살아나 재발되기에 이러한 인식이 퍼졌을 것 같다는 추측도 해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효과적이고 더욱 완벽하게 무좀균을 박멸할 수 있을까요?

첫 번째, 맨눈으로 무좀이 없어진 것 같아도 치료를 중단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사라져도 무좀균은 숨어있을 수 있으므로 1~2주 무좀약을 더 바르도록 합니다.

두 번째, 손발톱 무좀은 함께 치료합니다. 무좀은 전염성이 높아 일부만 치료하면 금세 다른 부위로 전염되어 쉽사리 무좀균을 박멸할 수가 없습니다. 무좀이 있는 부위는 함께 치료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세 번째, 병변 유무와 상관없이 양쪽을 치료합니다. 예방적 차원에서 숨어있을 수 있는 무좀균을 미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네 번째, 가족도 함께 치료합니다. 생활을 공유하는 가족에게도 무좀균은 옮기 쉽고 이미 감염되었을 확률이 높으므로 함께 치료를 권합니다.

다섯 번째, 치료종결 후에도 예방적으로 무좀약을 바릅니다. 신체에서 무좀균이 사라졌다고 하더라도 신발, 양말, 생활 도구 등에 무좀균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예방적 처치를 권합니다.

여섯 번째, 항상 청결하고 통풍이 잘되게 건조하게 유지하여 무좀이 다시 생길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덥고 습한 여름, 무좀과 헤어지기 위하여 생활 습관을 바꿔보시기를 바랍니다!
손발은 항상 깨끗하고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신발과 양말을 자주 신고 통풍이 잘되는 순면 양말을 신으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손톱깎이 등 손발 관리 도구는 가족이 함께 쓰는 경우가 많지만, 따로 사용하고 사용 후 반드시 소독하여 보관하시기 바랍니다.
또, 물놀이장 등을 찾아가 더위를 식힐 때 워터슈즈등을 사용하여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물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도 좋습니다.

간질간질 고통스러운 여름의 불청객 무좀, 이번 여름에는 영영 이별해봅시다!


참고자료
[약.즐.시] 간지러운 무좀, 치료 원칙은?|작성자 식약지킴이
https://blog.naver.com/kfdazzang/222084832437

https://blog.naver.com/kfdazzang/222097459510

헬스조선: 발톱에 생긴 ‘이 증상’, 무좀 신호… 예방법은?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6/23/2022062302219.html

헬스조선: 장마철엔 ‘딱’인 신발인데… 발 통증과 무좀 유발?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6/21/202206210217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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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식약지킴이 공식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