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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행사,축제

대체육의 장점과 단점 & 주의사항


여러분 혹시 '대체육'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최근 환경문제나 동물복지 문제 등 여러가지 사회 이슈들이 대두되면서 고기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비건) 뿐만 아니라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식물성 단백질인 콩고기 혹은 배양육과 같은 대체육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해요.
이처럼 육류 섭취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실제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증이 생기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대체육에 대해 알아보고 장점과 단점 그리고 주의사항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비건이란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채식주의자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요, 완전 채식만을 하는 비건(Vegan)과 유제품 및 달걀까지는 먹는 락토 베지테리언(Lacto Vegetarian), 생선류까지만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언(Pesco Vegetarian), 닭고기까진 먹는 오보 베지테리언(Ovo Vegetarian) 이렇게 총 4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이중에서도 비건은 모든 육식을 거부하며 오직 채소만으로 식단을 구성하는데요, 이러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을 비건이라고 부릅니다.


왜 많은 사람들이 ‘식물성 고기’라고 부르는 걸까요?

동물성 재료 없이 100% 식물성 재료로만 만든 고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기존 축산업계에서는 가축 사육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를 차지한다고 보고 있으며, 축산 폐기물 처리 과정에서 생기는 메탄가스 또한 지구온난화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죠.
하지만 현재 기술로는 완벽하게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대체육입니다.

그렇다면 대체육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콩단백질 또는 밀단백질의 주성분인 글루텐가루를 이용해서 만듭니다.
먼저 밀가루 반죽하듯 글루텐 가루에 물을 넣고 섞으면 점성이 생기면서 덩어리가 되는데 이를 얇게 펴 건조시키면 패티 형태의 조직이 완성됩니다.
이후 가열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수축되는데 이때 표면에 구멍이 생기고 이것이 마치 고기패티 모양과 비슷해집니다.
마지막으로 오븐에 구우면 육즙이 빠져나가면서 질감이 더욱 고기와 흡사해진다고 하네요.


맛은 어떨까요?

맛은 의외로 나쁘지 않다고 합니다.
다만 식감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요, 아무래도 완전히 고기와는 차이가 있다보니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다소 낯설게 느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익숙해지면서 만족감이 높아진다는 후기가 대부분이네요.

영양학적으로는 괜찮은가요?

영양학적 측면에선 오히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한 업체의 경우 자사 햄버거 패티 1장당 소고기 패티 대비 철분 함량이 2배 이상 높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비타민 B12, D, 칼슘, 아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하니 여러모로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네요.


국내 기업 현황은 어떤가요?

국내 대기업중엔 동원 F&B가 2018년 비욘드미트와 독점 공급계약을 맺고 2019년부터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롯데리아 역시 지난해 6월 업계 최초로 미라클버거를 출시했고, 버거킹코리아는 올해 초 플랜트와퍼를 선보였습니다. 풀무원식품은 지난 5월 두부크럼블 덮밥소스와 두부텐더를 출시했으며, 롯데푸드는 이달 초 제로미트 너겟과 까스를 내놨습니다.
신세계푸드도 노브랜드 버거를 통해 대체육 메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해외기업 현황은 어떤가요?

해외업체 사례를 살펴보면 대표적으로 임파서블 푸드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2011년 스탠퍼드 대학 생화학과 교수 패트릭 브라운이 창업한 곳으로 2013년 세계 최초로 식물성 돼지고기 패티를 개발했는데요, 2016년 나스닥 상장 후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도 투자했을 정도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죠.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글로벌 패스트푸드 체인과도 협업 관계를 맺고 있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네요.


문제점은 없나요?

아무래도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이다 보니 개선해야 할 점도 분명 존재합니다.
우선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많은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가격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며 “기존 육가공품과의 차별화 포인트를 명확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습니다.
더불어 유전자변형농산물(GMO) 논란으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점도 한계점으로 꼽힙니다.
GMO 작물 재배 자체가 금지된 중국과는 달리 한국은 수입 농산물에 대한 GMO 검사 의무 규정이 없어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죠.

부작용은 없나요?

아직 장기간 섭취시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연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장기 복용보다는 단기 체험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데요, 만약 알레르기 반응이 있거나 소화불량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섭취를 중단해야 합니다.
아울러 과도한 지방 섭취로 인해 고지혈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으니 적당량 조절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대체육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이제는 음식뿐만 아니라 의류, 가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네요.
비록 당장 눈에 띄는 변화는 없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모두 조금씩 노력한다면 언젠가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