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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헬스

육류 대체할 단백질로 주목받는 개구리밥


육류 섭취율 세계 1위인 우리나라 사람들이 최근 채식주의자(비건) 증가 추세라고 합니다. 비건이란 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엄격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는데요. 고기 대신 식물성 재료만을 이용해서 만든 음식을 먹는것이죠. 이처럼 육식을 줄이는 식습관 변화 속에서 새로운 단백질 공급원으로 떠오르는 식재료가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바로 개구리밥입니다.

개구리밥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요?

개구리밥은 논이나 연못 같은 물 위에 떠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잎은 길이 5~10cm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표면에 털이 없고 뒷면 맥 위에 잔털이 약간 난다.
꽃은 8~9월에 흰색으로 피고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달걀 모양이고 녹색 또는 자주색을 띠며 막질로서 꽃이삭 밑에 달린다.
화피 조각은 6개이고 바소꼴이며 뒤로 말리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수술은 6개이다. 암술머리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고 둥글며 꽃받침 안에 들어 있고 겉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다. 한방에서는 여름에 더위 먹었을 때 열을 내리는 데 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개구리밥이라는 이름과 다르게 생긴 모습이네요?

네 맞아요. 개구리밥은 논이나 연못 등 물 위에 떠서 사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그래서 잎 모양이 개구리의 발을 닮았다고 해서 개구리밥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해요.  개구리밥은 연잎과는 달리 수면 위로 올라와있지 않고 바닥에 붙어있는 형태랍니다.

개구리밥이라니.. 먹기 꺼려지는데요?

하지만 개구리밥은 식용뿐만 아니라 약재로도 많이 쓰이는 귀한 식재료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동의보감에서는 개구리밥을 ‘부평’ 이라고 부르며 열을 내리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또한 중국 명나라 때 편찬된 약학서 본초강목에선 개구리밥을 해열제나 해독제로 사용했다고 적혀있다고 하네요.

개구리밥 맛은 어떤가요?

개구리밥은 주로 말려서 차로 우려먹거나 밥 또는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특히 말린 개구리밥을 우린 차는 은은한 향과 구수한 맛이 특징이에요. 게다가 카페인이 없어 아이들도 마실 수 있고,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몸속 열기를 내려주는 효과도 있다니 여름철 음료로 제격이겠죠?

식용, 약용으로서의 개구리밥은?

개구리밥은 라오스, 태국,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의 일부 지역에서 음식으로 이용하며, 이스라엘에서는 채소로 재배됩니다.

최근에는 유제품, 육류 등을 대체할 단백질 공급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개구리밥의 가장 큰 장점은 엄청난 번식력이며, 콩보다 같은 면적당 더 많은 단백질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개구리밥은 화성에서 식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최고의 후보로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개구리밥을 한약재로 사용할 때는 '부평'이라 부릅니다.
개구리밥과에 속하는 개구리밥 또는 좀개구리밥을 사용합니다.
약간 비린 냄새가 있고 맛은 맵고, 성질은 찹니다.

해열 작용이 있으며, 열이 나면서 땀은 나지 않을 때 땀을 내도록 도와줍니다. 
피부 두드러기, 가려움증에 효과가 있습니다. 
부기를 가라앉히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불에 덴 화상을 낫게 하고, 얼굴의 주근깨를 없애준다'고 설명합니다.
탈모 증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여, 샴푸의 재료로도 쓰입니다.

오늘은 이렇게 생소하지만 건강엔 좋은 개구리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곧 여름휴가 시즌이 다가오는데요. 휴가 계획 세우실 때 이번 기회에 개구리밥 차도 챙겨가셔서 가족들과 함께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